공주전 - 한 연세대 학생이 쓴 현 세태의 풍자
시사/시사분석2016. 10. 31. 18:50
지난 한달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‘최순실 게이트’.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고, 수많은 비리가 드러났지만 여전히 사태는 현재진형형이다. ‘최순실 나비효과’란 유행어가 등장할 만큼 많은 등장인물과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번 사태는, 그래서 한 마디로 설명하기 쉽지 않다. 한 연세대 학생이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한방에 정리한 글을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‘연세대학교 대나무숲’에 공개했다. 현재의 상황을 맛깔나는 글 솜씨로 풍자해 SNS 상에 화제다. 고전소설의 문체로 쓰여진 이 글의 제목은 ‘공주전’이다. 공주전 옛날 헬-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. 그 자태가 매우 고결하여 저잣거리에 흔히 파는 어묵을 먹는 방법을 몰라 먹지 못했고, 자신..